요리에 관해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종종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떠올리지만, 프랑스 근처에 위치한 네덜란드는 여러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세계 음식 문화에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늘 우리는 네덜란드의 일상 요리가 아니라, “바다 거지“로 알려진 네덜란드인이 수세기 전에 어떻게 세계의 식탁을 변화시켰는지 이야기하려 합니다.
커피: 귀족의 음료에서 세계적인 현상으로
커피는 아프리카에서 기원했으며, 처음에는 아랍과 아프리카 지역에서만 소비되었고, 주로 종교 의식과 약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16세기와 17세기에 이르러서야 베네치아와 네덜란드 상인들이 커피를 유럽으로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당시 커피는 너무 비싸서 귀족만이 감당할 수 있었고, “검은 금”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네덜란드인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1690년, 그들은 예멘에서 커피 묘목을 가져와 인도네시아(당시 네덜란드 식민지)에 심어 성공적으로 재배했습니다. 이후 커피 씨앗은 브라질로 전해져 아시아와 남미 전역에 커피 재배가 확산되었습니다. 오늘날 커피는 70개 이상의 국가에서 재배되며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료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와인: 습지에서 세계적인 포도원으로
와인 애호가들은 프랑스의 보르도를 잘 알고 있지만, 메독 지역은 한때 습지였습니다. 네덜란드인들은 간척과 배수 기술로 유명했는데, 이 습지를 포도원으로 변모시켜 메독이 세계 최고의 와인 생산 지역 중 하나가 되도록 도왔습니다.
네덜란드인들은 프랑스 와인을 혁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남아프리카에도 포도 재배를 도입했습니다. 1652년,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는 케이프타운에 공급 기지를 설립하고 포도를 심어 남아프리카 최초의 와인을 생산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남아프리카 와인의 품질이 크게 향상되었고, 결국 영국에서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홍차: 중국 복건의 무이산에서 유럽 식탁까지
네덜란드인들은 유럽에 홍차를 처음 소개한 선구자였습니다. 처음에는 녹차가 유럽으로 전해졌지만, 홍차가 장거리 운송에 더 적합하다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네덜란드인들은 중국 복건의 무이산에서 랍상 소종을 수입했고, 빠르게 차 무역을 독점했습니다.
영국인들도 홍차를 사랑하게 되었지만, 네덜란드의 독점으로 인해 차 무역을 둘러싼 전쟁을 비롯한 갈등이 발생했습니다. 차 외에도 네덜란드인들은 중국 도자기를 유럽에 가져왔고, 심지어 청화백자를 모방하기 위해 현지 공장을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네덜란드 도자기는 여전히 지역 특산품으로 남아 있으며, 디자인은 여전히 중국 도자기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결론
커피, 와인, 홍차—이 현대 생활의 필수 요소들은 네덜란드인의 모험 정신과 상업적 재능 덕분에 세계적으로 퍼질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막대한 부를 축적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음식 애호가들에게 무수한 미식의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네덜란드의 이야기는 음식이 단순히 미각을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문화 교류의 다리 역할을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