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는 몸에 흉터를 지니고 피부에 화려한 문신을 한 남성들이 있는 부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 여성들은 더욱 놀라운데, 입술에 거대한 원형 판을 달아 마치 입술이 터질 것처럼 보입니다.
일부 여성들은 입술에 큰 판을 달 뿐만 아니라 양쪽 귀에도 비슷한 판을 달고 있어 현대인들을 충격에 빠뜨립니다.

자세히 알아본 결과, 이 여성들은 10세 정도부터 이 의식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 부족에서 여성의 입술 판 크기는 사회적 지위를 상징하는데, 판이 클수록 지위가 높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과정을 거쳐 이루어지는 걸까요?
입술 판 형성 과정

이 여성들은 에티오피아 남부에 거주하는 무르시족으로, 입술에 크고 무거워 보이는 원형 판을 달고 있어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외부인이 처음 도착하면 부족민들은 경계심을 풀지 않지만, 위협이 없다는 걸 깨닫고 나서는 점차 마음을 열고 사진 촬영도 허용합니다. 일부 여성들은 사진 촬영 시 팁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판은 커지며 사회적 지위를 상징합니다. 약 5,000명 규모의 이 부족은 여전히 수렵채집과 유목 생활을 하며 물물교환을 합니다.
여성의 여정 시작: 입술 절개

10세가 되면 여성들은 나이든 여성 친척들로부터 고통스러운 의식을 치릅니다. 바늘이나 나뭇가지로 아랫입술을 벌린 뒤 잇몸과 분리하는데, 마취 없이 진행되어 극심한 고통을 동반합니다.
상처가 아물지 않도록 나뭇가지를 삽입해 입술을 늘립니다. 시간이 지나면 작은 판을 삽입할 수 있게 되고, 점차 더 큰 판을 달 수 있게 됩니다.
최대 25cm(약 10인치) 직경의 판을 달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 이를 수용하기 위해 치아를 뽑기도 합니다.
입술 판 전통의 슬픈 배경

이 고통을 견디는 이유는 미적 기준 때문입니다. 판이 클수록 사회적·경제적 가치가 높아지며, 소규모 판을 가진 여성들은 결혼하기 어렵습니다. 가장 큰 판을 가진 여성은 소 50마리를 지참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1970년 영국 인류학자 닐 L. 화이트헤드가 이 부족을 소개한 후 관광객이 증가했고, 여성들은 사진 촬영 시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입술 판 전통의 문화적 기원

원래 이 관습은 무르시족이 인근 부족의 공격으로부터 여성과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입술 판으로 추악하게 보이게 해 납치를 방지하려는 목적이었습니다.

이 관행은 중국의 족보쌈보다 가혹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점차 문화적 전통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변화하는 태도

현재 점점 더 많은 여성들이 이 전통을 거부하고 있지만, 대다수는 여전히 입술 판을 달고 있습니다. 이 독특한 문화유산은 여전히 전 세계인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