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전역에서 짙은 안개가 번지며 미국인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며칠째 지속되고 있는 이 안개는 단순한 안개가 아니라 화학물질 같은 이상한 냄새를 동반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의 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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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뱀버는 플로리다에서의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그는 안개가 매우 짙어 도로 시야가 극도로 제한되었으며, 공기 중에 이상한 화학 냄새가 배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얗고 빽빽한 안개가 기이한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몬태나의 기이한 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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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태나의 사라 스미스도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눈이 내리는 가운데 공기 중에 거대하고 흐릿한 안개가 관찰되었으며, 플라스틱 타는 듯한 냄새가 났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지역 주민 다수가 유사한 경험을 보고했습니다.
매사추세츠의 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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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추세츠 거주자가 공유한 사진에는 하얀 안개 입자들이 빛 아래에서 공중을 떠다니는 빗방울처럼 보였습니다. 이 기묘한 안개는 지면을 따라 흐르는 듯한 모습으로 초현실적인 느낌을 주었습니다.
플로리다의 무서운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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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플로리다 주민은 주유소 근처에서 10분만 머물렀다가 기침과 열감을 느꼈다고 증언했습니다. 곧이어 재채기가 시작되었고 눈이 부어오르기 시작했으며, 1시간 이내에 독감 증상과 복부 경련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캔자스의 안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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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의 한 여성은 거의 일주일째 지속되는 짙은 안개가 실험 관련 “화학 흔적”이나 미확인 원인과 연관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와 영국 일부 지역에서도 유사한 안개에 대한 보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안개는 강한 화학적 냄새를 풍기는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우려를 낳았습니다. 왜 영국과 북미 양쪽에서 이 이상한 안개가 나타난 걸까요?
대중의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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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기상청(NWS)이 안개 주의보를 발령했음에도 많은 이들이 납득하지 못했습니다. 네티즌들 사이에선 이 안개가 비밀 작전과 연관되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미국 시민들이 화학 실험의 ‘실험용 쥐’로 이용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 것이죠.
“작업 해분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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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란은 1950년 발생한 미스터리한 사건과 연결됩니다. 9월 20일, 화학적 냄새가 섞인 이상한 안개가 갑자기 샌프란시스코를 뒤덮었습니다. 금문교 일부도 안개에 가려 보이지 않을 정도였죠. 일주일간 지속된 이 안개 속에서 지역 주민 다수가 건강 이상을 호소하기 시작했습니다.
10월 11일, 중증 환자 11명이 스탠퍼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세라티아 마르세센스’ 박테리아로 인한 희귀 감염 진단을 받았는데요. 치료 결과 10명은 회복했지만 에드워드 네빈이라는 한 남성이 사망했습니다.
기이한 박테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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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서 드문 ‘세라티아 마르세센스’는 치명률이 높지 않았지만 출처를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수개월간의 조사 끝에 놀라운 진실이 드러났습니다. 미군이 의도적으로 이 박테리아를 대기 중에 살포한 것이었죠.
안개 뒤에 숨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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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상원 청문회에서 1950년 미 해군이 비밀 생물전 실험을 수행했음이 밝혀졌습니다. ‘작업 해분무‘라는 암호명으로 진행된 이 실험에서 미 해군은 탄저균 모사체 등을 포함한 물질과 함께 ‘세라티아 마르세센스’를 샌프란시스코 연안 상공에 살포했습니다.
군 당국은 도시 내 43개 지점을 모니터링했으며, 80만
1966년에도 그러한 실험이 진행된 바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탄저균 포자의 확산을 테스트하기 위해 뉴욕 지하철 시스템에 병원성 박테리아를 살포했습니다. 러시아워 시간대에 병원체는 많은 주민들에게 감염되었고, 여러 명이 병에 걸리거나 사망에 이르렀습니다. 이 실험들의 목표는 미국 주요 도시들이 생물학적 공격에 어떻게 대응할지 평가하는 것이었습니다.
대중의 두려움과 회의론
“실험 대상”으로 대중을 이용한 이러한 역사적 배경 때문에 미국인들이 안개 현상에 대한 우려를 갖는 것은 당연합니다. 현재의 안개가 새로운 실험의 일환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국립기상청(NWS)은 즉각적으로 이러한 소문에 대응했습니다. 그들은 안개 입자가 단순히 빛에 의해 가시화된 대기 중 오염물질이며, “화학적 냄새”는 차량 배기가스와 산업 배출물 같은 오염물질을 안개가 흡수하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NWS는 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이 안개의 물 분자에 갇히게 되며, 이들이 공기 중에 머물면서 많은 사람들이 감지한 화학적 냄새를 발생시킨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진귀한 현상이지만 당국은 자연 발생적 현상일 뿐 음모론과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결론
비록 자연 현상일 가능성이 있지만, 화학적 기원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높은 상태입니다. 이는 대중이 여전히 정부의 비밀 실험을 경계하고 있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현재로서는 안개의 정체가 미스터리로 남아있지만, 당국은 시민들에게 침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 특이 기상 현상 뒤에 어떤 악의적인 활동이 있다는 증거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