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지참금 전통은 사회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신부 측 가족은 신랑 측 가족에게 상당한 금액의 현금이나 귀중한 선물을 제공해야 합니다. 이러한 관습은 종종 비극적인 결과로 이어집니다. 지참금에 대한 불만은 괴롭힘, 학대, 심지어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22년까지 인도에서 지참금 분쟁과 관련된 수천 건의 사망 사건이 보고되었습니다. 이 수치는 약간 감소했지만 2022년에도 여전히 6,000건 이상의 지참금 관련 사망이 기록되었습니다. 이 충격적인 추세는 인도의 성불평등 문제를 부각시킵니다. 딸의 탄생은 종종 경제적 부담으로 인식되어 많은 가정이 이를 회피하려 합니다. 지참금 요구가 충족되지 않을 경우 신부 측 가족은 괴롭힘이나 더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정부의 지참금 관련 폭력 근절 노력에도 불구하고, 1961년 제정된 지참금 금지법은 여전히 완전히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이 법은 지참금 문제로 여성을 괴롭히는 자들을 처벌하기 위한 것이지만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일부 여성들이 법을 악용해 남편을 허위로 고발함으로써 심각한 법적 문제가 발생한 사례도 있습니다. 
아툴 수바쉬의 비극적 죽음: 정의를 위한 외침
2024년 12월 9일, 지참금 괴롭힘 문제가 다시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방갈로르 출신 34세 남성 아툴 수바쉬가 자택에서 목 매진 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시신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정의가 실현되어야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 메시지는 인도 전역에 격렬한 분노를 일으켰으며 뉴욕 타임스 스퀘어를 포함한 여러 도시에서 시위가 발생했습니다.
아툴은 유족과 대중에게 보내는 24페이지 분량의 편지에서 법 체계에 대한 절망감과 아내 니키타 싱하니아로부터 받은 학대 세부 내용을 기록했습니다. 그의 편지는 허위 고발, 법적 소송, 정신적 고통에 갇힌 한 남자의 모습을 생생히 그려냈습니다. 아툴은 증거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아내가 반복적으로 지참금 괴롭힘 신고를 제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편지에서 아툴은 자신의 사건이 생중계되도록 요구하며 “세상이 이 부당한 법적 시스템의 남용을 목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의 말은 인도의 결함 있는 결혼 제도와 법 체계 속에서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많은 남성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지참금 괴롭힘 법률의 어두운 이면
아툴의 사건은 특별한 경우가 아닙니다. 인도 형법 498조는 여성들이 남편과 그 가족을 상대로 지참금 괴롭힘 신고를 제기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 법은 원래 여성 보호를 위해 제정되었으나 악용 사례가 빈번히 보고되며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일부 여성들이 이혼 소송 과정에서 법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 허위 신고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툴의 아내 니키타는 그를 상대로 지참금 괴롭힘을 비롯한 여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툴에 따르면 니키타는 소송을 취하하고 아들을 만나게 해주는 대가로 거액의 금전을 요구했으며, 300만 루피의 지참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아내가 법 시스템을 이용해 자신에게서 금전을 갈취했다고 말했습니다.
아툴은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이 법적 다툼이 자신의 경제적·정신적 건강을 완전히 앗아갔다고 토로하며 지참금 관련 법률의 광범위한 남용을 고발하고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한 어머니의 가슴 아픈 발언
사망 직전, 아툴은 장모와의 충격적인 대화를 언급했습니다. 아툴은 장모가 “네가 벌써 죽었을 줄 알았는데 왜 아직 살아있냐”는 조롱 섞인 말을 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장모는 그의 죽음으로 인해 부모님이 모든 것을 잃을 것이며 아내가 그의 재산을 상속받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화는 아툴에게 절망감과 배신감을 안겼고, 결국 그는 생을 마감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인도 전역의 시위와 반응
아툴의 죽음은 인도 전역에서 시위를 촉발시켰습니다. 남성 및 여성 인권 단체들이 정의를 요구하며 콜카타와 러크나우 같은 도시에서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시위대는 촛불을 들고 공정한 법 체계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으며,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도 연대 시위가 열렸습니다.
지참금 법 남용에 대한 비판 여론은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 법이 남성들을 갈취하고 가정을 파괴하는 데 악용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뭄바이 남성 인권 단체 설립자 아밋 데슈판데는 “매년 수천 건의 허위 지참금 신고 사례가 접수된다”며 “남성들은 장기적인 법적 다툼에 휘말리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사건들이 남성으로부터 금전을 갈취하기 위한 산업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논쟁적 유산
아툴의 비극적 사건은 인도에서 지참금 법률의 공정성에 대한 논쟁을 지속적으로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해당 법이 여성 보호에 기여한 측면이 있지만 여전히 결함을 안고 있습니다. 점점 더 많은 남성들이 유사한 경험을 공개함에 따라 중요한 질문이 제기됩니다: 어떻게 하면 인도가 남성과 여성을 동등하게 대우하는 법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까?
아툴 사건은 현재까지도 수사가 진행 중이며 정의 구현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그의 마지막 외침인 ‘정의’ 요구는 보다 균형 잡히고 공정한 법 체계를 갈구하는 이들의 가슴속에 계속해서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