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더 풍경구: 산속의 성소
시창에서 약 2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곽더 풍경구는 웅장한 산악 지형에 둘러싸인 ‘대량산 이족 자치주의 심장’이라 불리는 장관을 자랑합니다. 이 천혜의 자연보고에는 우뚝 솟은 봉우리, 울창한 숲, 화사한 꽃들, 푸른 초원, 반짝이는 호수와 졸졸 흐르는 시냇물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풍부한 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이족 사람들은 오랜 세월 동안 기러기를 신성한 존재로 숭배해왔으며, 자신들이 하늘의 자손으로 신성한 기운을 지녔다고 믿습니다. 이들의 신앙은 “기러기를 해치면 하늘이 노한다”는 속담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보슈아헤이: 바위에 새겨진 용과 뱀
보슈아헤이 암각화는 당송시대 남조와 대리국 시기의 고대 이족 종교 유적입니다. 고대 쓰촨에서 윈난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이 지역은 이족 사람들에게 신성시되며 다양한 신화와 전설, 금기가 전해져 왔습니다. 오랜 세월 쌓인 이끼 덕분에 암각화가 잘 보존될 수 있었습니다.

16개의 거대한 암반에 걸쳐 440㎡ 규모로 펼쳐진 보슈아헤이 암각화는 대부분 불교 관련 이미지를 담고 있습니다. 석가모니 부처, 마하마유리, 비로차나 부처, 관음보살, 문수보살을 비롯해 남조와 대리국의 역사적 장면, 탑 등이 새겨져 있습니다. 기린, 코뿔소, 앵무새, 사자, 용, 독수리, 소, 말, 코끼리, 새, 개, 거북 등 동물 형상과 ‘왕의 행차’, ‘영혼을 부르는 이족 비모’ 장면도 눈에 띕니다.

비모: 신의 사자
이족 언어로 ‘경전을 읊는 자’ 혹은 ‘지혜로운 장로’를 뜻하는 ‘비모’는 이족 사제를 지칭합니다. 비모는 의식 주관, 치유, 점복을 통해 신과 인간을 잇는 존재로 여겨지며 출생, 결혼, 장례, 질병, 축제, 사냥, 농사 등 삶의 모든 중요한 순간에 참여합니다. 영적 권위와 문화적 권력을 동시에 지닌 그들은 이족 문화의 수호자이자 전달자 역할을 합니다.

량산 지역 이족 가정에서는 매년 최소 3차례 이상 비모 주도의 중형 의식이 열립니다. 의식 시 비모는 특별한 모자와
예레 호수(또는 예레 저수지)는 쓰촨성 먀오닝 현 예레 향 해발 2,600m 이상 고지대에 위치해 있습니다. 외딴 산악지대와 이족(彝族) 마을에 둘러싸인 이 호수는 제한된 관광개발로 원시적 자연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이해계몽과 쏘마화카이에 등장하며 독특한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잔잔한 수면에 산봉우리가 비치는 크리스탈 같은 호수에는 가장 조용한 속삭임도 메아리처럼 울려퍼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