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들은 잠잘 때 어떤 꿈을 꿀까요? 고양이들은 꿈을 꿀 뿐만 아니라 악몽도 꾸며, 때로는 “몽유병”까지 경험합니다. 그들의 꿈이 우리와 크게 다를까요?
고양이들은 잠잘 때 꿈을 꿀까요?
고양이들은 하루에 약 16~18시간을 잠자며 보냅니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급속 안구 운동(REM) 수면을 경험합니다. 대부분의 꿈은 REM 수면 중에 발생하지만, 일부는 비-REM 단계에서도 일어납니다. 비-REM 꿈은 더 파편적이고 생생함이 덜한 경향이 있습니다.
새끼 고양이가 성장함에 따라 “꿈” 또는 REM 수면 시간이 줄어들고 동반되는 근육 경련도 감소합니다. 
MIT 파이코워 학습 및 기억 연구소의 뇌인지과학 부교수 매튜 윌슨에 따르면, 고양이들의 꿈은 인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들도 놀이나 사냥감 추적 같은 일상 활동에 대한 꿈을 꿉니다. 기억을 담당하는 뇌 부위인 해마는 거의 모든 척추동물과 포유류에서 동일한 구조를 가집니다. 윌슨은 “생쥐, 개, 고양이, 인간의 해마를 비교해보면 모든 부분이 동일합니다”라고 설명합니다. 고양이 뇌의 수면 중 전기 활동 패턴은 인간 뇌와 매우 유사합니다.
그렇다면 고양이들은 어떤 꿈을 꿀까요?
고양이들이 직접 말해주지 않으니 정확히 어떤 꿈을 꾸는지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행동과 수면 패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볼 때, 그들의 꿈은 깨어 있을 때의 경험과 유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간처럼 일상 생활의 요소들이 꿈에 혼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양이의 꿈은 본능적 행동과 친숙한 환경으로 가득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도 몽유병에 걸릴까요?
발바닥, 꼬리, 수염의 미세한 움직임조차 고양이의 꿈 징후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연구원 데이비드 그린은 이는 오해라고 지적합니다. 고양이가 꿈을 꾸고 있다는 가장 명확한 신호는 완전한 이완 상태입니다.
하지만 몽유병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뇌간의 청반 근처에 뇌 손상을 입은 고양이들에게서 발생합니다. 1959년 프랑스 리옹의 클로드 베르나르 대학에서 미셸 주베 교수는 청반을 외과적으로 제거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현재는 윤리적 문제가 있지만 당시에는 허용되었습니다).
이 고양이들은 깨어 있을 때는 정상적으로 행동했지만 REM 수면 상태에 들어가면 꿈을 현실에서 행동하는 듯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깊게 이완하지 못한 채 웅크리거나 사냥감을 추적하는 척하며, 잠든 상태에서 음식을 찾거나 상상의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습니다.
고양이도 악몽을 꿀까요?
몇 년 전 우리 집에 온 캐비는 비참한 길고양이였습니다. 심각한 영양실조와 기생충, 방광염, 기관지 감염으로 고통받았으며, 학대를 당한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결국 이 작은 고양이는 우리와 안전함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가끔 깊은 잠에서 갑자기 깨어나 초록 눈을 공포에 휩싸인 채 뜨곤 했습니다. 악몽을 꾼 걸까요? 저는 그렇다고 믿습니다. 특히 폭풍우가 치는 밤에 이런 일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작가 팸멀라 메릿은 실종 2개월 만에 발견된 제임스 본드(고양이) 이야기를 공유했습니다. 자동차 사고로 다친 그는 완전히 회복하는 데 1년이 걸렸습니다. 그 기간 동안 앰뷸런스 사이렌 소리를 들으면 “고통스러운 소리”를 내며 잠에서 깨는 등 악몽 증상을 보였습니다.
다른 반려인들도 가족의 죽음이나 다른 고양이의 입양 후 비슷한 행동을 보고했습니다.
좋은 꿈도 있습니다. 젖먹이 꿈이나 제가 “가르랑거림 꿈”이라 부르는 것들입니다. 가르랑거림은 한숨과 윙윙거림 사이의 소리입니다. 잠든 고양이에게서 이 소리가 들린다면 여러분이 올바르게 돌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행복한 고양이만이 이렇게 가르랑거립니다.
결론:
고양이의 수중 심상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인간처럼 생생한 꿈을 꾼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장난스러운 모험부터 악몽까지. 그들의 수면 패턴과 행동을 이해하면 반려묘를 더 잘 돌볼 수 있습니다. 다음에 고양이가 꿈속에서 움찔거리거나 가르랑거리는 모습을 보면, 그들도 안전한 잠자리에서 독특한 모험을 즐기고 있다는 걸 기억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