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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 수프: 이집트에서 꼭 먹어봐야 할 최고의 해물 폭탄

이집트에서의 음식 탐방을 마치며 내가 가장 좋아했던 요리를 생각해봤다. 단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해물수프를 선택할 것 같다.

처음 카이로에 도착했을 때 누군가 해물수프를 추천해줬다. 단순한 수프가 아니라 생선, 새우, 게, 조개류 등이 가득 담긴 한 그릇이라고 설명했다. 수프 자체가 흔하지 않은 사치품이라고 덧붙이며 기회가 되면 해식당에서 꼭 먹어보라고 했다.

우린 타흐리르 광장에서 이븐 하미도 해물레스토랑까지 걸어갔다. 관광지에서 벗어난 조금은 외진 곳이었다. 시장은 활기로 가득했고, 피라미드 모양으로 쌓인 화려한 오렌지 더미가 눈에 띄었다. 1층에는 신선한 해산물이 진열되어 있었고, 우리는 2층으로 올라가 흰색과 빨간색 해물수프를 각각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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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맛: 화이트 베이스 해물수프

진정한 해물수프는 흰색이다. 버터와 마늘로 볶은 후 다양한 해산물을 넣고, 크림과 우유를 함께 첨가해 진하고 부드러운 국물을 완성한다. 이집트 표준 해물수프인 흰색 수프는 160이집트파운드(약 2,800원)였다. 크리미한 맛에 새우와 생선에서 은은한 우유향이 느껴졌다.

레드 해물수프: 그 자체로 한 상

빨간 해물수프는 희귀한 메뉴다. 소수 레스토랑에서만 제공하며 스파이스와 홈메이드 토마토 소스로 만든다. 330이집트파운드인 이 수프는 흰색 수프보다 두 배 큰 그릇에 알루미늄 호일로 싸여 나왔다. 새우, 게, 조개, 생선알, 다양한 생선이 빼곡히 채워져 있었고 게는 그릇 가장자리에까지 배열되어 넘칠 듯했다.

진한 맛의 레드 수프는 생선알이 더해져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식감을 선사했다.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독특한 맛에 순식간에 반하고 말았다.

알렉산드리아·수에즈·포트사이드: 이집트 연안 요리의 정수

현지인들은 이집트 최고의 해산물이 알렉산드리아, 포트사이드, 수에즈에서 온다고 말한다. 수에즈운하의 관문인 이 항구도시들을 찾아 우리는 알렉산드리아로 향했다.

정오에 도착한 제페레 레스토랑은 1918년 개업한 알렉산드리아 최고의 해식당이다. 벽면의 오래된 사진들과 파라오를 닮은 매니저가 인상적이었다. 그의 추천으로 그릴치즈새우, 구이붉은도미, 튀김오징어, 구이게를 주문했다. 이집트 해산물은 대개 구이거나 튀김으로 조리되며, 참깨페이스트와 발라디빵이 독특한 현지풍미를 더했다.

이집트인들이 사랑하는 ‘사야디야’는 생선과 쌀을 함께 조린 전통요리다. 해안가에서는 숭어, 그루퍼, 도미를 사용하며 내륙에서는 나일퍼치나 틸라피아를 주로 쓴다. 생선 육수에 밥을 지어 깊은 풍미를 내는 이 요리는 참깨소스와 피클과의 조화가 일품이다.

봄을 여는 발효식품 페시크

룩소르에서 만난 소금에 절인 작은 생선들은 이집트의 ‘바람 축제’ 기간에만 먹는 특별식이었다. 고왕국 시대부터 이어져온 이 전통은 유리병에 발효된 생선을 절인 레몬·당근과 함께 저장하는 방식이다. 회색숭어를 장기 발효시킨 ‘페시크’는 독특한 향이 특징이지만, 발효 과정에서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에즈의 신선함: 이집트 최고 수산시장

알렉산드리아에서의 식사가 만족스럽지 않자 우리는 더 신선한 해산물을 찾아 수에즈로 향했다. 카이로에서 2시간 거리의 이 작은 도시는 수에즈운다 덕분에 깨끗하고 잘 정비되어 있었다. 35년 역사의 수에즈 최대 수산시장에서는 생물 게를 들어 보여주는 열정적인 상인들을 만날 수 있었다.

30-40cm 크기의 상어 토막부터 대왕새우, 알이 가득한 숭어까지 다양한 해산물이 진열되어 있었다. 상인들은 해물수프에 쓰이는 생선알을 자랑스럽게 보여주며 장사를 권유했다.

카이로의 특별한 선물: 시푸드 밤

수에즈 여행 후 카이로에서 다시 주문한 레드 해물수프는 웨이터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건 그냥 수프가 아니라 ‘시푸드 밤’이에요!” 그의 설명대로 그릇에서 넘쳐나는 해산물들은 마치 폭발하는 듯한 인상을 줬다. 이 특별한 ‘해산물 폭탄’은 이집트 여정의 가장 강렬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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